감각(영감을 포함한 인간에게 주어진 모든 감각)을 통해 들어온 외부의 자극들은 기억과 경험이라는 언어화된 개념으로 뇌를 비롯한 몸의 각 기관에 층층이 쌓여진다. 이렇게 쌓여진 층들은 여러 작용을 거쳐 나의 실존을 유도하고 또한 그 실존 너머의 어떤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한다. 나는 이러한 보이지 않는 층들에 대한 작용들을 밖으로 끌어내길 원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하여 실존의 한계성과 동시에 무한한 가능성을 보고자 한다.

​■ 한지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