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예술은 부분적 연구 방식으로 전체가 파악될 수 없는 알 수 없는 미래를 보여주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하였다. 사회가 만들어낸 선입견들이 만들어낸 환상과 맞서야 하는 모순 속에서 아직 형상화 되지 않는 현실적 삶의 형태를 특정화 하기 위해  각자 분투 하고 있다.

 

 나는 작가로서, 그리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나 자신의 일상에서 마주하게 되는 장애들에 대해 고찰하기위해 도시사회에서의 일상적이고 반복적인 행위들을 분석 함으로서 우리 신체가 체화한 사회라는 시스템에 대한 지역 리서치와 아카이브라는 방식을 취한다. 이런 나의 경험적 연구 및 선험적 실천방식은 현대예술의 핵심 소통방식인 큐레이션의 방법론을 답습한다. 여기서 "큐레이션"라는 용어는 단 하나의 정의를 뛰어 넘어 이제는 훨씬 더 광범위한 활동, 관행 및 전문 분야를 차지한다. 박물관을 훨씬 넘어서는 움직임에서 큐레이션의 관행은 이제 예술과 관련하여 존재할뿐만 아니라 다양한 직업 문맥을 포함한다. 예술이나 인공물에 해당하는 큐레이션의 실무와는 달리, 다양한 실천방식이 박물관, 갤러리 또는 미술 기관의 범위를 넘어서 다양한 산업전반에 확장되어 큐레이션의 양태와 결과가 다양해지고 있다.

 

 큐레이터로서 활동하는 예술가는 큐레이터 모드를 일시적으로 채택하지만 근본적으로 예술가이다. 큐레이터로서의 예술가의 작품은 분명히 아카이브적이지만, 큐레이터의 예술은 큐레이팅과 예술 사이의 어딘가에 자리 잡은 림보 같은 공간 인 자신의 영역에 종종 존재한다. 큐레이터로 활동하는 예술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는 전시회를 예술작품 자체로 생각하기 시작하고 여기서 아카이브는 예술의 본질이 전파되고 아이디어가 전달되는 주요한 방식으로 통용되고 있다. 여기서 내가 큐레이션을 통해 취하는 예술가_큐레이터의 모습은 현대사회에 대한 넓은 이해와 예술적 실천을 바탕으로 학계 및 교육계, 행정의 영역으로의 다양하게 실험되어 왔다. 여기서 나의 실험은 공간이 어떤 측면에서 예술의 탐구대상이며, 공간에 대해 사람들이 부여하는 사회적 의미 혹은 공통관념의 형성에 공론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미디어가 ‘공간’을 어떻게 다루고 있는가 하는 질문들을 정보미디어를 전유하는 방법으로 사진, 텍스트 등의 언술적 방식을 통해 공간이 계속성과 지속성을 획득하기까지의 과정을 탐색 한다.

■ 장수종